KOHGA 텐야 게임 MXKOHGA TENYA GAME MX

전국 각지에서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텐야다이. 필자의 메인 필드인 관동지방에서는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가벼운 텐야의 폴링을 의식하여 낚시를 구성하고 있다. 이 가벼운 텐야를 자연스럽게 폴링시키는 장면에서 텐야의 상황을 전달해 주는 로드는 무엇일까? 천차만별인 감성돔의 입질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로드는 무엇일까? 그 중에서도 낚이는 입질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로드는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기본부터 다시 검토한 끝에 탄생한 것이 이번 KOHGA 텐야게임 MX의 M과 MH의 눈 감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초릿대다. 본작은 Ⅿ와 MH는 관동지방의 눈 감도 낚시, H와 XH는 간사이 지방의 손 감도 낚시를 겨냥한 낚싯대다.

　먼저 만능 모델로서 가장 수비 범위가 넓고 이번 MX의 근간이 되는 MH의 2가지 아이템, MH-235ⅯT와 MH-240부터 소개하겠다. 두 제품 모두 초릿대를 보다 유연하게, 그리고 초릿대 끝부분을 길게 만들어 감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다이와 텐야로드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낚시꾼이라면 초릿대를 한 번만 봐도 그 유연함을 크게 증폭시킨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유연한 초릿대를 살리기 위해 로드 전체의 톤까지 메스를 대고 다듬었다. 또한, 과감하게 메탈 탑과 메가 탑을 채용한 2가지 모델을 라인업했다. 각각의 초릿대 소재의 특성을 살린 개성을 놓치지 말자.

MH-235MT(메탈 탑 모델)
MH-235MT는 메탈 탑의 유연함에서 오는 눈의 감도, 손의 감도, 울려 퍼지는 손맛에 더해 로드 전체의 부드러운 조율에서 오는 밸런스가 매력적이다. 메탈 탑의 초릿대 초릿대부터 튜블러 부분을 매끄럽게 연결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강력한 엉덩이 부분으로 파워를 전달한다. 유동 텐야의 바텀 스테이 낚시법 시에도 그 부드러운 굴곡으로 인한 눈의 감도 표현력이 살아난다. 미묘한 부하 변화에 따라 초릿대의 각 부분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다. 지금까지의 다이와 텐야마 다이로드와는 차원이 다른 밸런스의 우수성은 모든 장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폴 낚시는 물론 바닥 낚시를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활약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 모델이다.

MH-240(메가 탑 모델)
　다른 MH-240의 초릿대는 카본 솔리드 메가톱이다. 이 메가톱은 메가톱 중에서도 선상용 로드 최초로 유연하고 반발력이 적은 메가톱을 채용했다. 그 유연함으로 인해 눈의 감도와 입질 감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한편, 카본 솔리드 특유의 높은 조작성은 여전하다. 그 조작성을 살리기 위해 로드 자체도 경쾌한 느낌과 조작성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캐스트가 결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라면 그 조작성 덕분에 의도적으로 텐야의 상태를 어필하는 방향으로도, 자연스러운 방향으로도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매우 신선한 감각의 로드가 되었다. 카본 탑의 MH-240은 유동텐야의 바텀 스테이 낚시법에서도 그 조작성과 예리한 손맛이 빛을 발하며, 다이와 로드 팬들에게는 메탈 탑의 인상이 강할 수 있지만, 텐야마다이 낚시에 정통한 전문가라면 이 로드를 한 번쯤 손에 넣어보길 권한다.
　또한, 카본 솔리드의 가벼운 무게는 모타레타리와 초릿대의 부하로 조류의 흐름을 느낄 때에도 한몫을 하며, 공중 낚시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MH의 두 모델 모두 눈 감도는 지금까지 전문가들이 PE 라인의 마커나 실 비듬을 보고 얻었던 정보도 초릿대의 눈 감도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MH-235MTB(메탈 탑 모델)
MH에는 베이트 모델인 MH-235MTB도 라인업. 이 모델도 메탈 탑의 눈 감도와 손 감도는 비슷하다. 이 모델은 봄철 도쿄만의 깊은 수심에서 무거운 텐야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강력한 리프팅이 가능하다. 조류가 빨라져 텐야가 날아오를 때에도 불필요한 실이 날리지 않고 태나를 세밀하게 미세 조정할 수 있는 미끼의 만능 모델이다.

KOHGA 참돔 게임 MX 개발에 즈음하여
전국 각지에 보급된 참돔이지만, 같은 참돔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마다 참돔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현지 메소드가 확립되어 있다. 따라서 본 작품은 각 지역의 메소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라인업별로 합리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각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내가 본작을 개발하면서 테마로 삼은 것은 '조작성 향상'이다.
나의 고향인 서일본 각지에서는 세토우치의 리액션텐야와 같은 현지의 메소드가 확립되어 즐겨지고 있다. 최근에는 간사이 아카시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며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서일본 감성돔의 특징 중 하나는 살아있는 새우를 사용한 리액션 낚시법이다.
리액션 낚시는 빠른 로드 작업으로 텐야를 민첩하게 움직여 리액션 입질을 유도하는 낚시법이다. 또한 급류 지역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서일본 지역의 특징일 것이다.
리액션 낚시를 하기 때문에 급류 지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로드의 조작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술 측면에서의 진화
이번 KOHGA 텐야게임 MX는 조작성을 높이기 위한 다이와 테크놀로지가 곳곳에 탑재되어 있다. 블랭크에는 고급 살을 깎아낸 초고밀도 카본인 'SVF'를 채용했다. 릴 시트에는 EX와 동일한 경량화와 홀드성을 겸비한 에어 센서 시트를 사용했다. 손바닥으로 직접 낚싯대를 잡는 릴 시트의 홀드성 향상으로 힘을 주기 쉽고 잡기 쉬워 낚싯대를 위로 끌어올리는 유혹이 많은 텐야마다이에서의 조작이 매우 쉬워졌다.
이러한 다양한 고안과 진화를 통해 조작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이러한 기술들은 조작성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지형의 신호를 느끼는 손의 감도 향상으로 이어진다. 손 감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기술로 초릿대에는 경량 고감도 AGS를 탑재했다. 초릿대 소재는 초탄성 티타늄 합금 메탈 탑과 카본 솔리드 메가 탑을 채택했다.
여기서 본 제품에 탑재된 메탈 탑과 카본 솔리드 메가 탑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메탈 탑
메탈 탑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눈 감도와 손 감도, 그리고 타구감의 양립이다.
메탈 탑은 카본 솔리드에 비해 유연하다. 즉, 메탈 탑은 카본 솔리드보다 입질과 눈 감도가 좋다는 뜻이다. 한편, 낚싯대의 기본 원리는 유연할수록 손 감도가 떨어지고, 단단할수록 손 감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메탈 탑은 유연하면서도 손 감도가 뛰어나다. 메탈 상판의 묘미는 여기에 있다. 메탈 상판은 진동을 증폭시키는 성질이 있어 유연하면서도 높은 손 감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카본 솔리드도 손 감도가 좋지만, 이는 소재의 경도에 기인한 것이다.
메탈 탑 모델은 눈 감도 + 손 감도의 종합적인 감도, 그리고 먹음직스러움에 있어서는 메탈 탑 모델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기억하자.

메가탑
다음은 카본 솔리드인 메가탑이다. 메가탑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가벼움과 반발력에서 오는 높은 조작성이다.
카본은 글라스에 비해 가볍다. 낚싯대를 세워서 조작하는 텐야마다이에서 이 가벼움은 높은 조작성과 직결된다.
그리고 카본 솔리드는 반발력이 강하다. 반발력의 강도는 텐야를 민첩하게 움직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낚시꾼의 입력에 대해 반응성이 좋아서 자유자재로 텐야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카본 솔리드는 단단하기 때문에 손의 감도도 뛰어나다. 메가탑 모델은 조작성과 손 감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이러한 특징은 물론 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위의 기본적인 특성은 기본적인 특성이다.

이번 AGS는 전작에서는 초릿대에 4.5 사이즈를 사용했지만, PE0.6호~1호가 메인 라인인 텐야마 다이에 최적화하기 위해 4 사이즈로 변경했다. 가이드의 배치와 높이도 재검토하여, 라인의 이탈감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눈의 감도와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리어 그립은 전작에 비해 길게 설정되어 무게 중심이 손에 가까워져 조작성 향상에 기여하고, 옆으로 끼우기도 쉬워졌으며, 지렛대 원리로 더욱 가벼운 힘으로 물고기와 교감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전작에서 극적으로 재탄생한 KOHGA 텐야게임 MX는 많은 기술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로드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는 다이와만의 기술인 'ESS'를 탑재했다. 우리 테스터의 감성을 분석, 수치화하여 조작성이 향상되는 조율(낚싯대의 휨새)이 어떤 것인지 밝혀냄으로써 조작성 향상을 추구할 수 있었다.
전작의 경우, 어느 정도 수심과 텐야의 무게, 더 나아가 조류의 무게가 들어가면 입질이 들어가고 난 후,穂持ち로부터 팁의 회복이 느려서 찌가 잘 빠지지 않고 조작감이 둔하다고 느꼈다.
이를 없애고 조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穂軸에서 팁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의 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장력을 강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손에 부담이 커서 진정한 조작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로드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여러 차례 선상에서의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장력의 강도를 놓치지 않고 복원력으로 변환하여 매우 편안하고 경쾌한 조작성이 되는 장력을 각 라인업 모델에서 끌어낼 수 있었다.
테스트 샘플에서 특히 신중하게 검토한 것은 배트 파워와 경량감의 균형이다. 참돔의 단단한 입질을 관통할 수 있는 후킹력, 조수간만이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손상되지 않는 조작성, 큰 도미를 상대할 때에도 견고하게 들어올리는 파워를 가지면서도 구부러져 강한 당김과 날카로운 목줄을 막아 흩어짐을 방지하는 절묘한 배트 파워를 각 라인업에 맞게 완성했다. 파워를 줄이고 경량화를 목표로 한 샘플도 만들었지만, 텐야의 조작감이나 감성돔과의 교감에서 파워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가벼운 낚싯대일수록 매장에서 손에 쥐었을 때 조작성이 좋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낚싯대를 구부려보면 파워가 없는 낚싯대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본작의 가벼움과 파워의 절묘한 균형은 한번 물고기와 교감해 보면 금방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테스트를 거듭해 완성한 탑과 버트를 연결하는 이음새는 V조인트가 적용되었다. 깔끔하게 구부러지고 힘이 부드럽게 전달되어 원하는 진정한 조작성을 구현할 수 있다.

아이템별 특성
필자가 주로 활동하는 서일본 지역의 리액션 낚시를 비롯한 로드 작업을 많이 하는 낚시에서는 H나 XH의 파워 랭크를 추천하고 싶다.
수심 때문에 스피닝의 MH를 선택하게 될 것 같지만, 스피닝의 M과 MH는 관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을 낚시에 맞춘 튜닝이다. 조작성이 높아지도록 튜닝되어 있다.

H-235 '조작성을 중시한 서일본의 올라운더'
수심 2m~90m, 텐야 3호~20호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초릿대에는 지금까지 텐야마 다이에 채용하지 않았던 고탄성 메가톱을 채용했다. 매우 반응이 좋고, 무게감이 없는 경쾌한 조작성과 찌를 찌르는 듯한 손맛이 특징이다. 가벼운 힘으로 텐야를 날리거나, 팁이나穂持ち로 라인 슬러그를 연주하고, 민첩하게 텐야를 움직이는 등, 리액션 요소가 많은 서일본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솔리드 팁만 0.7㎜까지 깎아내어 경량 텐야의 착저나 저활성 시 초릿대의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눈의 감도로 포착하기 쉽다.
뛰어난 조작성과 감도를 살려 리액션 낚시에서 특히 힘을 발휘할 것이다.

H-230MT '감도를 중시한 서일본의 올라운더'
초릿대에 메탈 탑을 채용하여 눈 감도, 손 감도 모두 잡기 쉽다.
H-235와 마찬가지로 수심 2m~90m 텐야의 호수 3호~20호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그러나 수심이 깊은 지역 등 손 감도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신호도 메탈탑만의 유연함으로 눈 감도로 확실하게 포착할 수 있다.
이 눈 감도 + 손 감도의 종합 감도의 장점을 살려 약간 깊은 지역 60m~90m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지만, 초릿대와 초릿대가 부드럽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무거운 텐야를 들어올릴 때 초릿대가 힘을 흡수하면서도 자동으로 튀어올라가기 때문에 매우 가볍게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H-235와 H-230MT는 같은 올라운더이지만, 조작성을 원한다면 H-235, 종합 감도(눈 감도+손 감도)를 원한다면 H-230MT라는 생각으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XH-225MT '급류 및 깊은 지역에 대응하는 서일본 파워 모델'
XH-225MT는 서일본의 각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80m를 넘어 100m에 이르는 딥에어리어, 급류 지역에 대응하는 아이템이다.
딥 에어리어의 물리적으로 먼 곳에서 오는 물고기 신호는 일반 초릿대(카본 솔리드 등)로는 전달이 어렵다. 초탄성 티타늄 합금의 메탈 탑은 뛰어난 유연성으로 인해 눈의 감도로 포착하는 것은 물론, 그 아주 작은 영역의 진동을 증폭시켜 손의 감도로도 전달해준다.
그리고 XH의 파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약간 짧은 길이로 제작되어 깊은 수심이나 급류 지역에서도 조류의 무게에 지지 않고 원하는 대로 입질을 계속 유도할 수 있다. 후킹 반응이 매우 빠른 것도 매력 중 하나다.

H-230MTB '파워 올 라운드 미끼 모델'
미끼 모델의 장점은 클러치 조작으로 선반 조절이 가능한 점과 감아올리는 힘을 활용한 손맛과 파이팅 성능이다.
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곳은 수심 30m~90m에서 바닥에서 낚시를 전개하는 장면이다. 수심이 깊은 포인트에서는 수심이 얕은 지역보다 캐스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또한 바닥을 공략하는 포인트에서는 수심의 기복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끼 모델을 사용하면 시간 손실 없이 스트레스 없이 채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수심이 깊은 포인트에서 도미와 싸울 때는 먼 거리를 감아도 쉽게 지치지 않는 릴의 파워가 필요하다. 베이트릴은 스피닝 릴보다 감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파이팅에서는 베이트릴이 유리하다.
세토나이카이 지역에서는 스피닝용 H-215, 미끼용 H-230MTB를 조합하여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텐야 아마다이'에서도 무거운 텐야에 대응할 수 있는 미끼 모델이 유효하다.

KOHGA 텐야게임 MX에 담긴 마음
감성돔은 새우가 붙어 있어 입질이 많고, 가볍고 손쉬운 태클로 강한 입질의 참돔 등을 노릴 수 있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폭넓은 층에게 인기 있는 낚시법이다.
그러나 약간의 범위의 차이, 유인하는 방법, 텐션을 넣는 방법, 낙하 속도, 유도와 낙하를 연결하는 방법 등에 따라 입질 횟수, 입질의 질이 달라진다.
섬세한 유도로 입질을 이끌어내는 조작성과 감성돔의 묘미인 입질을 느낀 후 후킹을 하기 위한 감도와 배트 파워의 밸런스를 잘 잡은 것이 KOHGA 감성돔 게임 MX이다.
"이런 감성돔 낚싯대를 갖고 싶었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로드가 완성되었으니 꼭 손에 쥐고 필드에 나가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