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바이퍼 울프 리미티드 개발 스토리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이번에 소개할 샷 바이퍼 울프 리미티드 개발 스토리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보소의 감성돔 낚시에 카본 솔리드 리딩 릴게임 로드를 사용해 온 것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다. 카본 특유의 가벼움, 감도, 조작성, 그리고 솔리드 특유의 파워 특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또한, 글래스 솔리드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날렵한 실루엣으로 인한 조작 시 흔들림이 적고, 외형적인 모습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이 특성을 살리면서 원정용 시마아지로드와 같은 끈기와 파워로 입질 끊김을 방지하면서 펌핑을 하지 않고도 물고기를 띄울 수 있는 로드는 없을까? 카본 솔리드의 장점을 살리면서 게임용 로드가 아닌 감성돔에 특화된 조율과 파워를 추구한다면, 다이와다운, 지금까지 없던 감성돔 전용 로드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몇 년 동안 그 생각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한편, 이 시기에 고강도 고탄성 카본 솔리드 '메가탑 R'이 등장했다. 순각 시리즈의 초릿대에 채택되어 그 감도, 가벼움, 조작성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메가탑 R'로 카본 솔리드 원피스 로드를 만들면 압도적인 경량화와 조작성 향상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전용 로드에 대한 구상은 단숨에 가속도가 붙었다.
로드 기획, 설계와 토론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대망의 프로토타입 로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초기 테스트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고탄성 특성으로 인해 샤크릭 시 비시가 흩날리는 현상과 야리토리 시 당김이 없는 소작에 불만을 느꼈다. 비시가 흩어지면 이미지 그대로의 유혹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채비에 과도한 처짐이 발생해 감도를 떨어뜨린다. 동시에 입질이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깊은 입질 끈끈함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말하자면 뾰족한 특성을 가진 '메가탑 R'의 자질구레한 면, 즉 너무 민첩한 반응성이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로드 설계진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솔리드 파워 슬림 구조에 메스를 들이댔다. 이 솔리드 파워 슬림 구조는 카본 솔리드에 다양한 유리와 카본 시트를 감아 솔리드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파워감을 부여할 수 있는 구조다. 지금은 다양한 로드에 적용되고 있지만, 이 구조를 발명한 것은 다이와이다. 당연히 지식의 폭도 넓을 수밖에 없다.
'메가탑 R'의 카본 솔리드에 카본 시트를 감았던 것을 글래스 시트로 바꾸고, 더욱 다중으로 두껍게 감아 허니를 억제하고 여유로운 파워감을 내는 데 성공했다. 조작 시에는 고탄성 '카본' 솔리드의 가벼움, 조작성, 감도가 살아있고, 격투 시에는 카본 '솔리드'와 '글래스'의 끈끈함 그리고 깊은 심도가 특징인 이상적인 감성돔 전용 낚싯대를 실현했다.
그 결과, 샤클리시의 경쾌한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시의 흩날림을 억제하여 이미지 그대로의 유인 및 코마세워크가 가능해졌다. 또한, 그 감도는 바늘을 입에 물고 있는 감성돔의 입질을 표현하는 동시에, 감성돔이 바늘을 입에 물고 있는 모타레의 입질을 표현해 준다. 바늘을 입에 물고 뒤집기 전에 모타레의 입질에 가볍게 입질을 넣을 수 있다면, 바늘의 걸림새가 좋아져 입질 끊김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적인 근해 감성돔 낚싯대를 만들어낸 것은 기술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컨디션이 중요하다. 근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늘 4~8호(ⅯH-210은 10호 전후)의 드래그 구간에서 가장 끈기와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세팅을 목표로 삼았다.
M-200에 60호를 걸었을 때의 커브를 보면 73톤이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굴곡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73톤의 3부분이 유연하게 구부러지고 7부분이 남는, 매우 뚜렷한 하이테이퍼 73톤이다. 이 음색에는 이유가 있다. 3의 유연한 부분은 샤크 후의 비시의 안정감, 비거리, 모타레타리를 크게 표현하는 눈의 감도를 위한 섹션이다. 그리고 나머지 7 부분. 이 부분은 전체적으로 로우 테이퍼로 되어 있어 줄돔의 입질을 전체적으로 받아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범용 낚싯대와 크게 다른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범용 낚싯대는 다양한 추 하중, 어종에 대응하기 위해 좋은 의미에서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도록 순한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다. 울프 리미티드 M-200은 60~80호 비시, 바늘 4~8호, 그리고 대상 어종을 감성돔으로 한정해 최적의 컨디션을 구현했다.
길이에도 주목해 주었으면 한다. 낚싯대의 기본 원칙은 긴 낚싯대일수록 쿠션성이 좋지만 조작성이 떨어지고 무겁다. 짧은 낚싯대는 쿠션성은 없지만 압도적인 조작성과 가벼움을 실현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근해 감성돔 낚시의 최적 길이는 어디일까? 그 답은 전장 2m다. 앞서 말했듯이 필자는 줄무늬 숭어 낚시에 리딩 스릴 게임을 애용해 왔다. 낚싯대의 조작성과 가벼움은 입질에 있어 큰 장점이 된다. 한편, 끈기와 쿠션성을 추구하며 코마세마다이 낚싯대를 사용하는 낚시꾼도 있다. 여기서 나는 DAIWA에게 무모한 부탁을 했다. "게임로드의 조작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마세마다이 로드 이상의 쿠션성을 구현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결과 DAIWA의 대답은 앞서 언급한 독특한 73톤과 2m의 길이였다. 여기에 기술력까지 더해져, 리딩 스릴 게임 이상의 조작성, 코마세마다이 낚싯대 이상의 끈기와 쿠션감을 실현할 수 있었다.
실제로 대형 감성돔의 강력한 토크를 계속 받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입질을 받아도 그 끈기는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동시에 펌핑을 하지 않아도 들어올려주는 파워 밸런스는 전용 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파워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앞서 언급한 감도는 야리토리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필자의 경우 야리토리 시에는 로드를 약간 세워서 높은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포지션이다. 즉, 드래그의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드가 없는 상태에서 감성돔의 입질을 피하기 위함이다. '메가탑 R' 솔리드의 감도와 조작성은 야리토리에서도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준다. 즉, 입질을 유도하는 장면부터 입질까지 그 모든 동작이 새로운 시대의 근해 감성돔 전용 로드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 블랭크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로드의 구석구석까지 신경을 썼다. 먼저 가이드. 원정용 ⅯH-210이 골드 IP LC 가이드를 사용했다면, 근해용 모델인 Ⅿ-200은 감도와 가벼움에 초점을 맞춰 AGS를 장착했다. 같은 시리즈의 로드에서 가이드를 전혀 다른 것으로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 나의 고집을 관철시켜 주었다. 릴 시트 주변도 원정 모델은 전동 릴과 궁합이 좋은 에어 센서 시트 파워, 근해 모델은 수동 릴과 중소형 전동에 최적화된 제로 시트 캐비티 트리거로 최적화했다.
또한, 포어 그립의 길이에도 신경을 썼다. 필자처럼 찌를 잡을 때 포어그립에 손을 얹는 스타일에도 대응한다. 휠리와 미끼를 띄우기 위해 초속이 빠른 샤크릭이 나의 폼인데, 정말 편하다. 또한, 바늘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낚싯대 엉덩이를 옆으로 끼고 싸우는 것이 주를 이루는데, 이때도 포어그립에 손을 얹으면 만반의 자세를 취할 수 있다.